근데 나는 왜 PM이 되고싶을까?
요즘 나는 PM 혹은 서비스 기획자로서의 도약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문득 "나는 왜 PM이 되고 싶어서, 왜 플랫폼 기획이 하고 싶어서 이러고 있을까?"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은 내가 생각하는 PM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왜 PM이란 직업에 마음이 끌리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써내려가는 글이다.
내가 생각하는 PM은 무엇일까?
PM이란 굉장히 많은 사람들 입에서 굉장히 많은 방식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PM은 고객 중심의 혁신 전략가이다.
세상에는 이미 수많은 플랫폼이 존재하고,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시장 변화에 맞추어 각 기업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한다.
PM은 그 중심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제품의 전략과 방향성을 설계한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모든 서비스에는 그 서비스가 존재하도록 하는 '사용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UX)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정의하는 PM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이유는 뭘까?
1️⃣ 나로 인한 변화에 대한 성취감
나는 일단 사람 자체가 '나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인정받는 것에 대해 큰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다.
작고 소중한 회사생활에서 나는 MD팀 소속이었다.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다른 부서의 회의도 참여하고 열정이 있는 사람에 한정하여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는 기회의 환경이었다.
CS 대응 업무를 하면서 내 담당이었던 사이트 운영 관련 VOC를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고객의 pain point를 직접 응대하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잘 보였고, 해결방안에 대해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 과정에서 나는 매력있는 상품을 잘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중심적 사고로 변화를 이끌며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점이 나에게 큰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었다.
또 앞서 말했듯이 다른 부서의 회의도 참여한 경험도 많은데, 나는 다른 부서라고 조용히 듣고 있기 보다는 솔직하게 느끼고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말하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나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실현되는 순간을 지켜볼 때 "내 노력이 지금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짜릿함을 느끼고 그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가 되도록 계속 더 노력하게 되었다.
2️⃣ 내가 사랑하는 것으로 나의 세상을 채우는 사람
직업, 업무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나는 삶의 많은 부분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사람이다.
나는 취미가 많고 그 취미들로 내 삶이 채워져있다는 것에 큰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낀다.
지금 나의 취미는 요가, 수영, 애니메이션 정주행 정도로 추릴 수 있다.
취미가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의 안정을 얻고,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결로 나는 플랫폼 서비스에 둘러싸여 살고 있고, 그것을 즐기고 사랑한다.
나는 단순히 한 명의 소비자로서 플랫폼을 경험하는 사람이고 싶지 않아졌고, 내가 사랑하는 이 세계에서 주체적으로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PM 중 한 명이 되고 싶었다.
실제 소비자로서 "이 기능은 이렇게 고쳐보면 좋을 것 같은데"하는 열망들을 내가 리드하며 이끌어간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뿌듯한 일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획까지 내 삶의 녹아든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큰 성취감과 희열로 내 삶을 가득 채워갈 수 있는 사람이라 믿는다. (그러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되고 싶은 PM은 무엇일까?
회사에서는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면서도 비즈니스 성과를 놓치지 않는 PM,
팀에서는 빠른 실행력과 원활한 소통으로 신뢰받는 PM,
사용자에게는 정말 필요했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PM이 되고싶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근데 이게 어려운게 문제)
그리고 내가 힘들게 번 값진 돈으로
좋아하는 취미와 여행을 꾸준히 이어가며 행복과 여유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내가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인생이다.